기여도 1%의 의미

드디어 나의 첫 pull request가 반영되었다!

기여도 1%

얼마전에 나는 정말 오랜만에 짜릿한 경험을 했다.

현재 나와 사부님이 같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 까다로운 여러 테스트(퍼포먼스 리뷰, 코드 리뷰, Eslint)를 잘 극복해서 드디어!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어언 4개월만에 처음으로 Pull Request가 받아들여서 Master에 Merge되는 영광을 누렸다.

약 4개월 전 처음 React Native에 입문했을때 나에게는 너무나도 낯선것들 투성이였다.

가장 먼저, 나는 항상 Ruby만 써왔기 때문에 React Native의 모든것들이 다 낯설었다.

(redux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앞서 나열한 모든 개념들이 내게는 낯설었고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몰랐다.

그리고 너무나도 모르는게 많아서 내가 사부와 같은 위치에서 기술에 대해서 토론하고 코드를 작성할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그런데 그게 현실로 되었다.

사실 4개월동안 계속 React Native만 공부한 것은 아니었다. 도중에는 회의감이 들어서 당분간 React Native의 코드는 처다도 보지 않았던 때도, 대학원 시험공부에 쫓겨서 한달정도는 전혀 코드를 만지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

그래도 포기 않고 하나하나 사부가 하라는 것을 해나가니 첫 Pull Request까지 성공하게 되었다.

이제 겨우 첫 공헌이고 겨우 기여도 1%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매우 크나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1%라고 생각한다. 마치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 깃발을 꽂듯이, 콜럼버스가 신 대륙을 발견하듯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욕조속에서 유레카를 외치듯이..

이 1%는 앞으로 내가 개발자 / 엔지니어 / 프로그래밍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크나큰 1%가 되리라 확신한다.

왜냐하면 나는 내 1%를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보는 다른 사람들과 미래의 나에게 지금 이 행복한 기분을 전달하고자 이 글을 쓴다.

나의 위대한 1%를 기리며